한·일 경제계, 신재생에너지 등 협력 논의

입력 2009-06-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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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저탄소 녹색성장과 금융 전문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벌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석래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은 28일 일본 도쿄의 뉴오타니호텔에서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 富士夫) 게이단렌(經團連) 회장이 포함된 일본 재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 太郞) 일본 총리의 셔틀 정상회담에 맞춰 개최된 것으로, 양국 경제계간 셔틀회의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이 노사환경을 선진화하고 투자기업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를 개선하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이 한국의 변화된 환경에 관심을 두고 투자를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조 회장은 또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경우 아직 양국간 협력이 미흡한 것 같다"며 "최근 한국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한일 양국 기업들이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렸던 한일 부품소재 조달·공급전시회에서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는가 하면, 현재 23개 일본 부품소재 기업이 한국의 부품소재 전용단지에 약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는 등 상당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일 경제협력의 과제, 저탄소·녹색성장 협력, 부품소재 협력, 한일 FTA 교섭 재개, 관광·인적교류 활성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구현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이 논의되었다.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은 금융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아시아금융센터(Asian Financial Center for Research & Training)'의 설립을 제안하는가 하면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양국 간 가업(家業) 승계 우수 사례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자고 주문했다.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양국간 중소기업 협력 증진을 위해 가업(家業)승계 관련 다양한 정보를 교환, 가업승계 우수 사례 공유, 지원프로그램 공동개발 등을 제안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양국이 적극적으로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회장을 포함한 경제 4단체장과 GS그룹 허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류 진 풍산 회장 등 19명이 참석했고, 일본에서는 미타라이 게이단렌 회장 겸 캐논 회장, 오카무라 다다시(岡村正)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겸 도시바 회장, 와타리 후미아키(渡文明) 신일본석유 회장 등 1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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