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가 '영건 에이스' 곽빈과 '원조 에이스' 김광현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상황이 너무나도 비슷한 두 팀이 만났다. 최근 10경기에서 양팀 모두 3승 7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평일 시리즈마저 내준 두 팀은 이번 주말 시리즈를 통해 반등을 노릴 예정이다. 마침 순위표에서도 4, 5위로 나란히 붙어 있어 순위경쟁에도 중요한 시리즈다.
양팀 모두 국내 에이스를 내세워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두산은 팀에서 완전한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곽빈이 선발 출격한다. 이번 시즌 SSG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서는 곽빈은 최근 부진을 떨쳐내는 것이 우선이다. 2경기에서 12실점을 기록하며 두산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곽빈을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컨디션을 찾을 시간을 줬다. 5월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정도로 좋은 구위를 보여줬던 만큼 두산은 이번 휴식을 통해 곽빈이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란다. 마침 곽빈이 지난해 SSG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등판이 기대된다.
원정팀 SSG는 김광현이 곰 사냥에 선두로 나선다. 이번 시즌 김광현은 두산 상대로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고 있다. 첫 경기에선 허리 통증 탓에 3회에 내려갔지만 그다음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과거에도 두산을 상대로 계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두산으로선 김광현을 공략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롯데 자이언츠에게 일격을 당한 KIA 타이거즈는 NC 다이노스에 스윕승을 거두고 온 키움 히어로즈을 만난다. 지난 경기에서 양현종의 대체 선발로 나와 '깜짝' 호투를 펼친 임기영이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선다.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불펜이 크게 소모된 만큼 임기영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키움은 이번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며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하영민이 마운드에 선다. 특히 얼마 전 인생 첫 올스타에 선정된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타선의 미친 활약으로 KIA를 잡고 온 롯데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이닝 1위, 평균자책점 4위에 빛나는 윌커슨이 선발로 등판한다. 두산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온 한화는 바리아가 선발로 마운드를 오른다.
NC는 홈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에이스 하트를 선발로 내보낸다. LG는 불펜으로만 시즌을 소화한 이지강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스와 KT 위즈는 각각 레예스와 조이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6월 28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SSG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키움 vs KIA (광주·18시 30분)
- 한화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LG vs NC (창원·18시 30분)
- 삼성 vs KT (수원·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