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하는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등판 첫날 10% 가까이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 대비 9.52% 오른 2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공모가보다 14.3% 높은 24달러까지 오르면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첫날 종가 23달러를 기준으로 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약 29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된 데 이어, 이날 주가가 급등 마감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이날 뉴욕 나스닥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니어 시절 때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아시아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다”며 “이제 20년이 지났고 목표까지 절반 이상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한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녔다”며 “디즈니처럼 가치 있는 작품을 전 세계에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IP)를 갖추고, 또 디즈니 같이 100년 이상 가는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같이하는 많은 개인 창작자들 덕분에 좋은 지식 재산을 많은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