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지구 150바퀴 비행”…이스타항공 기장의 마지막 비행

입력 2024-06-21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옥만 기장, 37년 비행 마치고 은퇴
무사고 운항 마치고 안전보안실장으로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허옥만 기장의 마지막 비행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허옥만 기장의 마지막 비행을 축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당사 창립부터 함께했던 허옥만 기장(64세)이 37년 동안의 긴 비행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21일 밝혔다.

허 기장은 21일 오전 10시경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발 ZE204편 비행을 끝으로 기장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조중석 대표이사를 비롯해 후배 조종사 등 이스타항공 임직원들은 김포국제공항을 찾아 허옥만 기장의 마지막 비행을 축하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허옥만 기장(왼쪽)의 은퇴를 축하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허옥만 기장(왼쪽)의 은퇴를 축하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허 기장은 37년 동안 1만2833시간을 비행했다. 535일을 쉬지 않고 하늘에서 보낸 셈이다. 거리로는 지구 150바퀴에 해당하며 이 중 이스타항공에서만 5051편을 운항해 약 90만 명의 승객을 태웠다.

1982년 전투기 조종사로 비행을 시작한 허옥만 기장은 이스타항공이 설립된 2007년에 운항 승무원으로 입사했다. 뛰어난 조종 기량과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무사고 안전 운항 등을 기반으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종합통제실장, 2021년부터 안전보안실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허 기장은 “이제 비행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크지만 37년 동안 무사고로 안전하게 고객분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조종간은 놓지만, 계속해서 이스타항공의 안전 운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상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허 기장은 운항 승무원 은퇴 후 이스타항공의 안전 운항과 항공 보안 전반을 총괄하는 안전보안실장으로 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허옥만 기장이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으로 착륙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허옥만 기장이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으로 착륙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스타항공)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네이버웹툰, 나스닥 거래 첫날 9.52% 급등 마감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이해인, 성추행 논란에 "연인 사이였다" 주장…피해 선수 측 "정신과 치료 중"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방탄소년단 '활중' 미리 알고 주식 판 하이브 직원들…결국 법정행
  • 국내 최초 지역거점 바이오클러스터 ‘춘천 바이오클러스터’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09: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790,000
    • +0.82%
    • 이더리움
    • 4,854,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548,500
    • +3.69%
    • 리플
    • 669
    • +0.9%
    • 솔라나
    • 209,600
    • +8.54%
    • 에이다
    • 550
    • +1.29%
    • 이오스
    • 826
    • +2.1%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00
    • +2.15%
    • 체인링크
    • 20,220
    • +3.06%
    • 샌드박스
    • 477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