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이달 18일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다섯 번째 `해양안전문화 쉼터-파도소리 도서관`을 설치했다.
파도소리 도서관 조성사업은 공단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경영의 일환이자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서 특성을 살린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파도소리 도서관 이름은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파도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지었다.
공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객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쉼터 및 문화환경 개선의 목적으로 여객선이나 여객선터미널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설치하고 있다.
도서관은 군산~어청도 항로의 어청카훼리호(2023년 연간수송실적 2만1898명), 진도~서거차 항로의 ‘한림페리11호’(6만3424명), 녹동~거문도 항로 ‘평화페리11호’(5만8515명), 모슬포항 여객선터미널(95만83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단은 올해 5월 파도소리 도서관 이용 활성화 및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군산시립도서관과 협업해 어청카훼리호 내 북 콘서트를 개최해 여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설치된 통영항여객선터미널 파도소리 도서관에는 공단 임직원들이 기증한 도서 외에도 통영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기증한 도서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가 약 1000여 권 배치된다. 또 영상시설도 설치돼 공단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이용한 여객선 교통정보 및 통영시 관광정보 등 다양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도서관이 설치된 여객선 및 여객선터미널의 연간 이용객은 약 100만 명에 달한다.
공단은 지난해 파도소리 도서관 실제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 소형 여객선은 편의시설이 열악한 편인데, 더 많은 곳에 설치되면 좋겠다, 더 많은 도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업은 물론, 연중 공단 직원의 도서 기부를 받아 파도소리 도서관에 배치할 예정"이라며 "소외 도서 항로 여객선을 중심으로 파도소리 도서관 설치를 확대할 예정으로 이용객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