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주 '신고가’ 행진…밸류업·ISA 개정안 기대감에 ‘쑥’

입력 2024-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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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 올해 12.5%↑…52주 신고가 경신
현대차·한미반도체 상승 영향…코스피 3.34% 대비 높아
“고배당주 성과 좋아…밸류업 가능 업종 관심 필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배당 종목들의 강세가 심상치 않다. 고배당 관련 지수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밸류업 프로그램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지원 확대 논의 기대감이 수혜가 예상되는 고배당 종목들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배당성장 50 지수’는 12.53% 올랐다. 17일 종가 3941.35를 기록, 이달 13일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 한미반도체 등 포트폴리오 종목들이 신고가 경신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지수는 현대차, 기아, 네이버, 삼성SDI,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한미반도체, 삼성생명,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을 구성 종목으로 두고 있다.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올해 5.16%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삼성전자, 기아, 포스코홀딩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을 담고 있다.

고배당 관련 지수들의 상승률은 올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34%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쏠린 영향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KB금융, 키움증권, 에프엔가이드가 밸류업에 관한 정보를 공시한 데 이어 추가 공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배당주에 대해 투자 비중을 높일 것으로 조언한다. 5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KOSPI200 지수가 배당을 포함해 8% 상승한 반면 배당성장주는 28%, 고배당주는 3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배당금 증가 흐름은 지속되고 있고 배당주는 장기적으로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며 “저평가 받고 있는 업종 중 주주환원과 더불어 여러 계획에 기반해 밸류업이 가능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간 수익률은 배당을 포함한 KOSPI200 지수가 연평균 5.3% 상승한 반면 고배당주는 연 7% 상승했고, 배당성장주는 연 9.6% 상승해 성과가 가장 좋았다”고 덧붙였다.

ISA 세제 혜택 강화가 이뤄질 경우 고배당주에 수혜가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21대 국회에서 관계당국은 ISA 납부한도를 2000만 원(총 1억 원)에서 4000만 원(총 2억 원)으로 늘리고 비과세 한도는 연간 5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대 국회에서 여야 모두 ISA 세제 혜택 강화를 공약한 만큼 이번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ISA 개정안이 통과되면 고배당주와 관련 ETF가 수혜를 누릴 것이다. 이자나 배당 소득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개인들이 ISA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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