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테이프 커팅...롯데, 美 대륙 횡단 ‘호텔 벨트’ 잇는다

입력 2024-06-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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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6-16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L7 시카고 개관, 롯데호텔 북미 4번째 진출...글로벌 확대 애착

시카고, 미국 내 인구 3위 수요 겨냥
美 괌, 동·중·서부 잇는 호텔 벨트 구축
신유열, 부친 신동빈 회장 없이 단독 참석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L7 해외 호텔을 연데 이어 미국 시카고에 L7을 진출시켰다. 롯데호텔은 미국령 괌을 비롯해 미국 동·중·서부를 잇는 대륙 횡단 호텔 벨트를 활용,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 ‘L7 시카고 바이 롯데(L7 시카고)’을 리브랜딩(브랜드 이미지 재창출) 개관했다. 롯데호텔의 L7 브랜드가 북미 시장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4층 191실 규모의 L7 시카고는 강변 산책로인 ‘시카고 리버워크’와 시카고 최대 상업 지구인 ‘매그니피션 마일’ 인근에 위치해있다. 뉴욕 맨해튼과 함께 미국 내 마천루 최대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시카고 루프(Chicago Loop) 지역이다. 시카고는 미국 내 인구 3위의 대도시이자 스타트업 산업과 벤처 캐피탈이 발달한 도시라 호텔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게 롯데호텔의 설명이다.

L7 시카고 개관은 롯데호텔에게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작년 베트남 하노이에 L7브랜드 첫 해외 호텔을 연 데 이어 미국 시장으로 브랜드 영역을 확장한 데다 미국령 괌(롯데호텔 괌)을 비롯해 미국 동(롯데뉴욕팰리스)·중(L7 시카고)·서부(롯데호텔 시애틀)를 잇는 호텔 벨트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은 2014년 미국령 괌에 진출하고 2015년에는 100년 역사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또 2019년 시애틀 중심가에 있는 호텔을 인수, 2020년 롯데호텔 시애틀을 개관하면서 미국 서부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롯데호텔 시애틀은 44층 높이 빌딩의 1층부터 16층에 들어섰으며 총 189실을 갖추고 있다.

이어 롯데호텔은 2022년 한국 해외 인프라 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킴튼 호텔 모나코(Kimpton Hotel Monaco)를 약 430억 원에 인수, L7으로 리브랜딩했다. 리브랜딩을 위해 아브로코(AvroKO)가 디자인을 맡았다. 아브로코는 한국의 전통적인 직물 기법인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를 객실과 호텔 곳곳에 담아냈다. L7 시카고의 식음료(F&B)는 현지 유명 셰프인 앤드류 임과 손잡은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 '페릴라(PERILLA)'가 한국식 BBQ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3일(현지시간) L7 시카고 리브랜딩 개관식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가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한 것만 봐도, 롯데그룹이 미국 호텔 시장에 얼마나 애착이 있는 지를 방증한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에 집중하고 있는 신 전무가 아버지인 신동빈 회장 없이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을 두고 업계는 롯데가 글로벌 호텔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간 신 전무는 아버지인 신 회장과 함께 그룹 주요 행사에 함께 해왔으나, 이번에는 공개 석상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신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하고 있었다. 게다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외손녀인 장선윤 롯데호텔 미주브랜드부문장(전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신 전무가 단독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게 롯데지주 차원에서 이번 개관식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오너 3세의 지대한 관심 속에 롯데호텔은 미국 시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는 “L7 시카고는 L7 브랜드의 미국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한국적인 따스함이 깃든 환대 서비스와 시카고의 특색이 융합된 독특한 호텔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7 시카고의 객실 벤치 좌석 (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L7 시카고의 객실 벤치 좌석 (사진제공=롯데호텔앤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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