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대표, "공정거래협약 계기로 협력사와 상생 강화"

입력 2009-06-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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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ㆍ기술지원 등 실천가능 방안 모색... 인식개선 계기 기대

국내 대형마트 대표들이 납품업체와의 공정거래협약체결을 계기로 유통산업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개선하고 상생발전을 강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등 국내 대형마트 대표들은 이 날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형마트 공정거래 협약선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금융지원, 제품개발지원, 경영컨설팅 등 실천 가능한 다양한 방법으로 납품업체를 지원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경상 이마트 대표는 "국내 유통산업은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납품업체와 협력과 상생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오늘 협약식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납품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동반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 중소기업 박람회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협력사에 경영컨설팅을 포함한 경영제반활동을 지원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네트워크론 등 금융지원을 하고 결제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세계경기가 침체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된 시기에 이같은 행사가 개최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제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화두가 규모의 경제에서 협력의 경제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혼자서는 최고가 될 수 없으며, 홈플러스는 혼자서 고속도로를 달리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고속도로를 보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홈플러스는 앞으로 이같은 마음으로 납품업체와 상생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지금까지의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과 하청업체의 수직적 관계를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 협약식은 대형마트와 협력사간의 수평적 관계를 이루고자 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협력사와 소비자는 물론 유통산업의 큰 획을 긋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회사만의 네트워크론을 더욱 확대허고 대금지급조건 개선, 기술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지원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는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더욱 고민하겠다"라며 마지막으로 "납품업체 관계자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김암인 (주)이랜드월드(2001 아울렛) 대표는 "그동안 유통업계는 전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상생과 공존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대형마트와 납품업체간의 상생을 보다 실천적으로 다짐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납품업체 지원에 관한 원칙을 마련해 교육과 물류지원, 협업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전한 유통문화가 자리잡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근 농협 하나로마트분사 대표도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정위의 정책에 동참해 현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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