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입력 2024-06-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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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6-03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베트남GS25 300호점 디엔비엔푸점의 내부 이미지 (사진제공=GS25)
▲베트남GS25 300호점 디엔비엔푸점의 내부 이미지 (사진제공=GS25)

국내 편의점업계 투톱인 GS25와 CU가 베트남 등 에서 해외 신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세계 속 K-편의점’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 한국 편의점만의 차별화한 마케팅과 현지에 특화된 제품력을 적절히 배합해 당분간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560개)와 CU(542개)의 해외점포 수는 지난달 말 기준 총 1100여 개에 달한다. 양대 편의점의 주력 시장은 아시아다. GS25는 베트남과 몽골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GS25는 2018년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6년 만인 지난 달 300호점을 열었다. 내년 말까지 베트남 전역에 200곳 이상을 늘려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2021년부터 진출한 몽골 시장에서도 현지화에 성공, 200개 점포를 돌파했다.

CU는 몽골에서 400여 개 점포를 열어 ‘몽골 편의점 점유율 1위’다. GS25가 베트남에 주력하던 2018년, CU는 선제적으로 몽골시장 개척에 나서면서 몸집 불리기에 성공했다. CU는 몽골(395개)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143개)와 카자흐스탄(4개) 등 중앙아시아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CU는 몽골의의 성공을 기반으로 올 연말까지 해외점포 수를 50여 개 늘리겠다는 목표다.

▲빼빼로데이를 맞아 행사하는 CU 말레이시아 점포 모습 (사진=BGF리테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행사하는 CU 말레이시아 점포 모습 (사진=BGF리테일)

국내 편의점들은 해외 진출 시 현지 업체에 운영을 맡기고 로열티(사업 운영료)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을 취하고 있다. 현지 기반이 없는 외국업체가 직접 진출할 경우 상권 분석부터 납품업체 계약에 이르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실패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 남의 손을 빌어 점포를 열었지만, 실제 운영에 있어서는 ‘한국식 편의점’의 특징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로 인해, 현지인들에게 한국식 편의점 문화를 부각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실적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라면이나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단순 먹거리 뿐 아니라 빼빼로데이 등 문화까지 전파하는 창구가 바로 K-편의점인 것.

또한 저출생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한국과 달리 베트남과 몽골 등은 출생률이 높고 주 경제활동인구가 20~40대로 어린 ‘젊은 국가’에 속한다는 점도 한국 편의점 업계로선 매력적이다. 현지 젊은 층의 편의점 이용 수요와 소비습관이 계속 이어지면, K-편의점에 대한 현지인들의 충성도 또한 높아지고 장기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공략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우리나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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