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0세까지 일한다…기업들 고용 확대·고령자 기준 상향 제안

입력 2024-05-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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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8월부터 시니어 사원 70세까지 근무 가능
다이킨, 직책 정년제 폐지
게이단렌, 고령자 기준 70세 상향 제언

▲일본 도쿄에서 23일 시민들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23일 시민들이 교차로를 건너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을 겪는 일본에서 70세 노동자가 가시화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니토리홀딩스, 아사히맥주,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도호쿠전력 등이 직원을 70세까지 고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는 8월부터 65세 이상 시니어 사원이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게 재고용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니토리는 7월부터 60세 정년 이후 재고용 형태로 일할 수 있는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늘리기로 했다. 이미 고용 상한 연령을 70세로 높인 아사히맥주는 58세 이상 사원에게 그룹 내외 구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보직자가 일정 연령이 되면 물러나야 했던 직책 정년제를 폐지하는 기업들도 있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은 60세가 되면 부장과 과장에서 물러나도록 했던 제도를 2022년 폐지했다. 다이킨과 NEC는 56세였던 직책 정년을 없앴다.

재계에선 아예 고령자 기준을 70세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쿠라 마사카드 게이단렌 회장은 지난주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고령자 건강 수명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령자 정의를 5세 늘리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노령 기초연금 수령, 대중교통 운임 할인 등의 기준이 65세라 통상 이 나이가 되면 고령자로 인식한다. 게이단렌의 요청대로 고령자 기준이 올라가면 65~70세 시민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고 사실상 70세 퇴직이 보편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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