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 재표결 앞두고…여야 정치권 '막판 표 싸움'

입력 2024-05-26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막판 표 싸움에 나선 모습이다. 야당이 '찬성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여당은 이른바 '이탈표' 단속에 여념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되돌아온 채 상병 특검법은 이르면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가결 처리되도록 찬성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채 상병 특검법이 재의결되려면 21대 국회 재적의원 296명에서 구속기소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295명 전원 출석 시 197명 이상 찬성해야 한다. 야권 의원(180명) 전원에 더해 국민의힘 의원 17명까지 찬성해야 재의결되는 것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때 저희는 참석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고, 이탈표 단속에 나선 바 있다.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이들에 대한 설득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후 기준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 의원 등이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사를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걱정하는, 지적하는 몇 분에 관해 언론을 통해 공개했고, 저희도 대체로 파악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이들에 대한 설득 의사도 재차 밝혔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개개인 의사도 존중한다"면서도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까지) 남은 기간 우리가 왜 이렇게 처리하면 안 되는지 지속적인 대화를 별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저희가 지금 예상하는 범위에서 전체 의원의 회의 참석, 의사, 이런 것이 큰 이탈 없이 대체적으로 예상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권 및 재의결 관련 팩트체크' 기자간담회에서 박주민 의원은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분 외 개인적으로 6명을 만났다"며 "절반 정도가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40,000
    • +0.47%
    • 이더리움
    • 4,851,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18%
    • 리플
    • 684
    • +1.48%
    • 솔라나
    • 212,500
    • +2.96%
    • 에이다
    • 586
    • +4.09%
    • 이오스
    • 820
    • +0.74%
    • 트론
    • 179
    • -1.1%
    • 스텔라루멘
    • 132
    • +3.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900
    • +0.8%
    • 체인링크
    • 20,590
    • +2.23%
    • 샌드박스
    • 470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