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다시 영화에만 집중”...디즈니+ 손 떼고 대량 해고

입력 2024-05-22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원 14% 해당하는 175명 정리해고
스트리밍 집중에 브랜드 약해졌다는 평가
“다시 장편영화에 초점 맞추기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정문에 픽사 로고가 보인다. 에머리빌(미국)/AFP연합뉴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정문에 픽사 로고가 보인다. 에머리빌(미국)/AFP연합뉴스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가 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전용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서 손을 뗀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픽사는 전체 인력 14%에 해당하는 175명을 정리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짐 모리스 픽사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시 장편영화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의 30년간 미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표준이 됐던 픽사는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두고 모회사인 디즈니가 픽사를 이용해 디즈니+ 스트리밍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정작 픽사 브랜드를 약화했다는 지적들이 나왔다.

특히 픽사가 2022년 선보인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의 흥행이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할리우드와 업계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번지기 시작했다. 해당 영화가 명작 ‘토이스토리’의 캐릭터인 버즈 라이트이어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흥행 부진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이듬해 선보인 엘리멘탈 역시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부진을 겪었다. 이러한 이유로 픽사는 다시 원래 강점을 보였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디즈니+용 단편 영화는 계속해서 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픽사는 디즈니가 소유한 다른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디즈니+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초점을 잃었다”며 “디즈니는 과거 전 세계 2억60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자 스트리밍 서비스에 노력을 쏟았지만, 결국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2: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24,000
    • +3.09%
    • 이더리움
    • 3,178,000
    • +1.99%
    • 비트코인 캐시
    • 432,400
    • +4.02%
    • 리플
    • 724
    • +0.84%
    • 솔라나
    • 180,400
    • +3.68%
    • 에이다
    • 460
    • -1.71%
    • 이오스
    • 665
    • +2.62%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3.93%
    • 체인링크
    • 14,080
    • +0.79%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