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원자재가격 하락에 러시아ㆍ인도펀드 부진

입력 2009-06-22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G8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동성 회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5.09%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타격을 입은 러시아와 인도주식펀드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헬스케어섹터 펀드는 홀로 1.22%의 상승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3.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초 소매판매가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신규 실업자수가 감소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선진 8개국 회담에서 대규모 유동성 회수 정책인 ‘출구 전략’이 논의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글로벌 IB들의 향후 증시 조정 가능성 언급도 주식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악재들이 연달아 쏟아져 나옴에 따라 미국 증시는 그간의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한주간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급등세로 인한 가격부담감을 느끼는 가운데, 경제지표마저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G8회담에서 재정 및 통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도 증시하락을 거들었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한주간 3.38%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금융 당국의 IPO 재개 전망으로 수급부담 우려가 확산되며 주초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원자바오 총리가 재정확대 및 통화정책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는 방침을 언급하고, BNP파리바가 중국 부동산 가격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면서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홍콩H지수는 글로벌 증시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한주간 -4.88%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주말 8개월만에 일본 니케이지수가 1만선을 회복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반작용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초 다시 1만선이 붕괴됐다. 또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부진했던 것도 일본 증시하락을 거들었다. 이에 한주간 일본주식펀드는 -2.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주간 -7.05%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인한 생산 업체들의 주가하락이 인도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중 골드만삭스가 인도 은행들의 투자 의견을 상향조정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상승랠리에 대한 피로감과 경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러시아증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시장을 이끄는 대부분의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러시아주식펀드는 한주간 7.95%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 펀드 가운데 주간 성과 상위권은 중국본토증시에 투자하는 중국주식펀드들이 차지했다. 반면 원자재가격 하락에 악영향을 받은 러시아주식펀드, 인도주식펀드, 기초소재섹터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종류C-a’가 주간 3.24%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PCAChinaDragonAShare증권투자신탁A- 1[주식]Class A’,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가 각각 2.81%, 2.68%로 뒤를 이었다. 이 펀드들은 모두 중국 본토 A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 투자 펀드인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Class C’,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은 같은 기간 각각 -9.64%, -9.63%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49,000
    • -3.15%
    • 이더리움
    • 4,250,000
    • -5.28%
    • 비트코인 캐시
    • 464,700
    • -5.18%
    • 리플
    • 607
    • -4.86%
    • 솔라나
    • 192,100
    • +0.52%
    • 에이다
    • 500
    • -6.72%
    • 이오스
    • 687
    • -6.91%
    • 트론
    • 181
    • -1.63%
    • 스텔라루멘
    • 12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50
    • -7.15%
    • 체인링크
    • 17,580
    • -5.28%
    • 샌드박스
    • 401
    • -3.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