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취재진 피해 '도둑 출석'?…"포토라인 서지 못해 죄송"

입력 2024-05-21 17: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혐의 등을 받는 가수 김호중 측이 경찰에 비공개로 출석한 데 대해 사과했다.

21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금일 오후 2시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며 "출석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서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는 금일 오후 5시 이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사가 끝나면 변호사가 현장에서 기자님들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남경찰서 앞에는 많은 취재진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출석 예정인 김호중을 기다렸다. 그러나 김호중은 취재진을 피해 차량을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했다. 김호중 측이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피의자 관련 특혜를 줬다거나 피의자 본인이 특별히 요청한 것은 아니다. 공보 규칙에 맞게 평소 하던 대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했다.

앞서 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호중은 사고 뒤 현장을 벗어나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에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출석 당시 음주 측정에서는 음주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김호중은 술을 마신 사실을 거듭 부인하다가, 사건 당일 행적과 동석자 조사 과정에서 음주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고 열흘 만인 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호중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 인멸 등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를 방해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호중의 매니저는 사고 3시간 후 김호중이 입고 있던 옷으로 바꿔입고 경찰에 출석해 사고 차량을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자수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이미 입건된 상태다.

김호중이 사고 전후에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가 모두 사라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은 20일 소속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김호중과 김호중의 매니저,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 등 4명을 출국 금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K 붙은 식음료·뷰티 ETF 모두 잘 나가는데…‘이 K’는 무슨 일?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0: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300,000
    • +2.91%
    • 이더리움
    • 4,832,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2.79%
    • 리플
    • 668
    • +0.3%
    • 솔라나
    • 207,200
    • +4.75%
    • 에이다
    • 551
    • +2.04%
    • 이오스
    • 809
    • +1.76%
    • 트론
    • 175
    • -0.57%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200
    • +2.51%
    • 체인링크
    • 20,000
    • +4.88%
    • 샌드박스
    • 464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