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전하나시티즌)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에 빠진 대전하나시티즌이 선장마저 잃었다.
대전 구단은 21일 "이민성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은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지닌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민성 감독은 2021시즌 대전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해 2022년 팀을 8년 만에 승격시켰다. 승격 첫해인 2023시즌에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작년 대비 아쉬운 득점력과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결국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야심 차게 영입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순민이 부상으로 8경기를 결장한 것이 이민성 감독으로선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대전은 정광석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하고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