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에 나섰다.
13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학력 위조 사건은 돈 500만원 때문”이라며 장문의 입장글을 게재했다.
함소원은 “학력 위조의 문제 원인은 예능에 나와서 ‘대1부터 준비해 미스코리아 나갔으면 96년 미스코리아여야지 네가 왜 97미스코리아냐. 그러니 당신은 편입생’이라는 원리다”라며 “미안하다. 나 돈이 없었다. 미용실에 들어간 나는 미스코리아가 되려면 준비 자금 500만원이 필요했다(미용실에 내는 비용)”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등록금도 벌면서 미스코리아 준비 자금도 벌어야 했다. 내가 그 돈을 다 준비했다고 할 수는 없다”라며 “오빠 서점 알바, 언니 과외 알바, 막내인 나도 알다. 그렇게 삼 형제는 각자 압구정 대치동에서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알바를 했다”라고 전했다.
함소원은 “준비 자금을 벌던 그 1년을 이야기 안 한 이유로 내가 학력 위조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무용 선생님이 학교에 연락해 1995년도 입학증과 성적표가 남아있는지 확인하라고 연락해주셨다”라며 “다행히 남아있어서 입학증을 요청해 받을 수 있었다. 다음날부터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돈을 벌러 알바를 구하고 당시 시급 1400~1500원을 벌기 위해, 새로운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선 다른 행동 다른 방법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때부터 인지했다. 미래가 바뀌길 원한다면 오늘부터 뭐든 바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과거 한 방송에서 숙명여대 무용과를 차석으로 입학했다고 밝혔으나 편입을 통해 입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5일 함소원은 “내가 여러 번 숙명여대를 입학한 것을 이야기했다. 물론 학력위조 편입설 제적설 학교에서 입학 거부설 설이 너무 많았다”라며 “편입이 아닌 정식 입학한 것은 내가 아는 사실이고, 내가 학교에 문의하니 기사에 난 일들은 학교에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기사들의 출처는 어디일까? 남아있는 것은 1995년도 입학증뿐”이라며 “나는 내 대학교 시절을 떠올리고 싶진 않다. 지금은 너무 행복한데 그때는 그래 숙명여대 합격 사실을 들은 그 날만 행복했을 뿐 바로 나는 첫 번째 등록금의 위기에 처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