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삼성·LG전자, LCD패널용 유리 부족해 수혜 가능"

입력 2009-06-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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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세계적인 LCD패널용 유리 품귀 현상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경쟁업체인 대만 기업들에게는 손실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보도된 평면 TV와 컴퓨터 모니터의 LCD패널용 유리기판의 전세계적 품귀 현상이 소규모 대만 경쟁업체들에 손실을 주는 대신, 한국의 대표적 LCD패널 제조회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유리기판과 최종 제품의 가격 인상이 삼성전자(A1/부정적)나 LG전자(Baa3/안정적)의 등급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 같지만, 가격 인상은 수요 회복을 반영하고 이는 대만만큼 생산을 늘릴 필요가 없는 한국 기업들의 시장 입지를 더욱 좋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무디스는 소비자 지출이 지속되는 징후가 뚜렷하지 않는 한 유리기판과 최종 제품 가격 인상은 일시적일 수 있고, 제한적인 마진 개선과 함께 효력이 상쇄될 수 있으나 유리기판 공급부족은 삼성코닝정밀유리로부터 국내 소싱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그리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해 업계 전반에 걸친 제품 가격 급락에 대만 생산업체들은 생산을 50% 이상 줄였지만, 수익마진이 극심했던 지난해 4분기에도 한국기업들은 70~80%의 가동률을 유지했고 현재에도 생산설비의 90% 이상을 가동하고 있어, 조업을 중단했던 대만기업들이 한국 기업에 시장점유율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2대 LCD 패널 제조회사로서, 기존 브라운관(CRT) TV 세트를 평면 디스플레이로 교체하고, 올해부터 미국과 유럽 주요 방송사들이 디지털방송을 시작함으로써 발생된 국제적 수요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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