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뛰는 'N잡러' 55만 명 시대…청년층·40대 증가세

입력 2024-04-29 09:38 수정 2024-04-29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년 전보다 10만 명 넘게 증가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모습.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모습.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소위 'N잡러'가 청년층과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55만2000명(월평균)을 전년동기대비 10만1000명(22.4%) 늘었다.

취업자 중 부업을 겸하는 N잡러 규모는 전체 취업자에 비해 아직 크지 않지만 증가세는 가파르다.

2019년 1분기 1.34%였던 전체 취업자 중 부업자 비중은 5년 만인 지난해 1.97%를 기록하며 2%에 육박했다.

N잡러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19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1만8000명), 40대(11만5000명)가 뒤를 이었다.

30대(7만1000명)와 청년층(15∼29세·5만3000명)은 10만 명을 밑돌았다. 증가세는 청년층과 40대에서 뚜렷했다. 1분기 청년층 부업자는 1년 전보다 30.9%(1만24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0대 부업자는 27.7%(2만5000명) 늘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다.

N잡러의 증가 추세는 배달라이더로 대표되는 플랫폼 일자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일자리의 상당수는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기존 일자리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유튜버처럼 시간·장소 제약 없이 PC만 있으면 가능한 일부 정보통신업 관련 일자리도 대표적인 부업 일자리 중 하나.

부업자 증가로 노동시간도 늘고 있는 것에 비해 소득 개선 정도는 미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의 주업과 부업을 합친 월 평균 소득은 294만7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 원 많았지만 시간당 소득은 1만3000원으로 1만6000원 적었다.

부업자는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국민연금 또는 고용보험 가입률이 크게 낮았다. 통상 N잡러의 주업과 부업 모두 근로 여건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41,000
    • -4.14%
    • 이더리움
    • 4,499,000
    • -4.68%
    • 비트코인 캐시
    • 496,400
    • -6.43%
    • 리플
    • 642
    • -6%
    • 솔라나
    • 191,800
    • -7.34%
    • 에이다
    • 559
    • -4.61%
    • 이오스
    • 766
    • -6.36%
    • 트론
    • 182
    • -1.09%
    • 스텔라루멘
    • 126
    • -3.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650
    • -9.59%
    • 체인링크
    • 18,680
    • -9.1%
    • 샌드박스
    • 425
    • -7.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