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조9000억 원'…"역대 1분기 중 두 번째로 높아"

입력 2024-04-25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경신
영업이익도 역대 1분기 중 두 번째 높아
HBM 판매 증가…낸드 사업도 흑자 전환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SK하이닉스가 1분기 2조9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향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늘고, 낸드 사업 역시 흑자 전환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 원, 영업이익 2조8860억 원 순이익 1조917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번 매출액은 그간 회사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고,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이하 캐파)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5세대 HBM) 공급을 늘리는 한편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고성능 16채널 eSSD와 함께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QLC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AI향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에 출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신규 팹(Fab)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을 가속화하는 등 캐파 확대를 위한 적기 투자를 해나가기로 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공급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적절히 늘려갈 예정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01,000
    • +3.1%
    • 이더리움
    • 4,412,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657,500
    • +3.62%
    • 리플
    • 756
    • +1.89%
    • 솔라나
    • 207,200
    • +3.24%
    • 에이다
    • 662
    • +0.46%
    • 이오스
    • 1,166
    • -0.09%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5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00
    • +5.31%
    • 체인링크
    • 20,370
    • +3.61%
    • 샌드박스
    • 638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