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체감경기 격차 커져…수출·대기업 ‘개선’ 내수·중소기업 ‘부진’

입력 2024-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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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5일 ‘2024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수출기업-내수기업 지수차 11포인트, 2022년 6월 이후 최대
대기업-중소기업 지수차 16포인트, 2021년 12월 수준
“반도체 수출 비중 큰 업종 개선되면서 대기업 지표 개선”

(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업간 체감경기 격차가 커지고 있는 흐름이다. 수출기업과 대기업은 개선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은 부진한 모습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4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p) 오른 71로 집계됐다.

기업형태별로 수출기업은 5p 오른 80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기업은 1p 하락한 69로 나타났다. 두 지표간 차이는 11p다. 2022년 6월 12p 이후 가장 큰 격차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에서도 대기업은 3p 오른 80을, 중소기업은 1p 하락한 64를 각각 기록했다. 두 지수간 차이는 16p다. 2021년 12월과 같은 수치다.

수출-대기업의 체감경기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 내수-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내수기업까지 좋아질 때는 반도체 중에서 제조장비가 같이 개선될 때 내수기업, 중소기업도 (지수가) 올라간다”며 “기타기계·장비 지수가 내려가다보니깐 내수기업 부분에서 하는 산업은 못 따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의 경우 해외 수요로 인해 반도체가 올라가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달 제조업 업황실적BSI를 견인한 업종은 석유정제·코크스(82)로 11p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수익성 개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장비(85)도 5p 올랐다. 한은은 전기장비에 대해 “AI·친환경 투자 수요 확대 및 제품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케이블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4월중 업황BSI(장기평균 75)는 69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봄철 대면 활동 및 행사수요 증가, 시설관리 관련 신규 계약건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6p 올랐다.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반도체 관련 서비스, 광고 등 매출 증가로 4p 상승했다. 전기, 가스, 증기도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도시가스 수요 증가로 7p 올랐다.

아울러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3p 상승한 9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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