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도전’ 정성호 “기계적 중립만으론 아무 것도 못해”

입력 2024-04-23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4·10 총선 승리로 5선에 올라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여당과 야당 사이 기계적 중립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나와 “고민하다가 (국회의장 경선에) 나가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6선의 조정식 의원·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의장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총선 이후에 대표와 한, 두 번 정도 만났었다”며 “오랫동안 정치를 같이 해왔고, 그 이전부터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말씀을 드렸더니 그냥 웃으시고 마시더라”고 했다.

그는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조 의원, 추 전 장관이 국회의장의 중립적 역할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데 대해선 “기계적 중립만 지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럼 국회의장을 누가 해도 그만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 아니겠냐”며 “다수당으로서 책임이 있고, 국회의장으로서 국회에서 입법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예산의 편성과 집행은 정부의 책임인데, 그런 면에서 국회의장의 조정 능력, 중재 능력, 정부 여당과의 대화 능력도 필요하다”며 “민주당 출신으로서 민주당의 다음 선거에서의 승리에 대해서 보이지 않게 깔아줘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국회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을 말하며 “국회의 위상과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며 “국회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입법부, 정부에 대해서도, 행정부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입장을 밝힐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대해선 “여당의 대표 대통령, 야당의 대표가 이 대표이기 때문에 신뢰 관계를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만 만들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했다.

‘채 상병 특별검사(특검) 법안’에 대해서는 “통 크게 받아들이는 것이 대통령과 국민 간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민생회복 지원금 같은 경우 논의할 수 있는 틀 같은 건 만들어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51,000
    • -0.85%
    • 이더리움
    • 3,511,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462,000
    • -2.94%
    • 리플
    • 811
    • +4.51%
    • 솔라나
    • 206,000
    • -1.39%
    • 에이다
    • 523
    • -1.88%
    • 이오스
    • 699
    • -2.78%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100
    • -2.99%
    • 체인링크
    • 16,760
    • +0.24%
    • 샌드박스
    • 380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