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난해 ELS 발행 62.8조…전년 대비 5.1조 증가

입력 2024-04-19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년 대비 5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 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파생결합증권(DLS),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78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조7000억 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전년 대비 31조9000억 원 늘어난 83조9000억 원으로 상환액이 발행액을 넘어섰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초과하면서 지난해 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2022년 대비 7조9000억 원 감소한 9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LS 발행액은 62조8000억 원으로 전년 57조7000억 원 대비 5조1000억 원(8.8%) 늘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32조20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1조2000억 원 늘었고, 비중은 51.3%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줄었다.

종목형 ELS는 25조7000억 원 발행돼 전년 대비 4조2000억 원 늘었다. 비중은 40.8%로 3.5%p 늘었다.

이는 홍콩 항셍(H) 지수 기초 ELS의 투자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쿠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 높은 종목형 ELS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혼합형 ELS 발행액은 5조 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 원 줄었다. 비중 역시 1.1%p 감소한 7.9%였다.

기초자산별로는 S&P500(28조 원), 유로스톡스50(25조5000억 원), 코스피200(18조3000억 원), 닛케이225(11조2000억 원) H지수(5조4000억 원) 순으로 많이 발행됐다.

지난해 급등한 일본 증시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닛케이225 지수가 편입된 ELS 발행액이 2022년 대비 6조8000억 원(155%) 늘어났다. H지수 편입 ELS 발행액은 2021년 이후 해당 지수가 지속해서 하락함에 따라 투자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64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조1000억 원(60%) 늘었다. 만기상환은 27조 원, 조기상환은 37조3000억 원이었다.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ELS 발행 잔액은 총 67조 원으로 2022년 말 대비 3조7000억 원(5.2%)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S&P500(30.9조 원), 유로스톡스50(28조3000억 원), H지수(20조1000억 원), 코스피200(16조3000억 원), 닛케이225(9조8000억 원) 순으로 많았다.

DLS 발행액은 16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 원(2.4%)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12조 원), 신용(2조9000억 원), 환율(6000억 원), 원자재(2000억 원) 순으로 많이 발행됐다.

상환액은 19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8000억 원(66.1%) 늘었으며, 잔액은 27조4000억 원으로 4조1000억 원(13%) 감소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한편, 지난해 상환이 이뤄진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과 투자손익률은 ELS 5.3% DLS 2.8%로 전년 대비 늘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손익은 4395억 원으로 지난해 116억 원 손실 대비 4511억 원 늘어 이익 전환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녹인(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6조6000억 원으로 파생결합증권 잔액 94조3000억 원의 6.5% 수준이었다. ELS가 6조6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H지수 기초 ELS가 6조1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다수가 올해 만기를 앞두고 있다.

금감원은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발행 동향 등에 대한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ELB 발행현황 모니터링 및 투자자 위험고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SNS에서 활개치는 'AI 걸프렌드'…딥페이크 악용 '제재 사각지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166,000
    • -0.96%
    • 이더리움
    • 4,272,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2.2%
    • 리플
    • 708
    • -2.21%
    • 솔라나
    • 237,100
    • -0.96%
    • 에이다
    • 651
    • -2.84%
    • 이오스
    • 1,090
    • -3.71%
    • 트론
    • 168
    • -2.33%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350
    • -2.06%
    • 체인링크
    • 23,070
    • +2.03%
    • 샌드박스
    • 594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