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소탕 의지 재차 강조
▲헤르지 할레비(가운데)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20일 군 관계자들과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가자지구(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 수장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철수한 것이 전쟁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팔 전쟁 6개월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에서 모든 지상군이 철수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전 전쟁과는 다른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여전히 숨어 있고 우리는 조만간 그들을 찾아낼 것”이라며 “우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어느 지역에서도 활동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계획이 있고 결정이 내려지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공격하는 동시에 우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한다”면서 “하마스의 관심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할레비 참모총장과 비슷한 뜻을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철수한 것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예상되는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