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아빠찬스’‧이원모 ‘이해충돌’도 조사해야”
양문석, 39억 원에 편법대출 논란 아파트 매물로
실거래 최고가보다 3억5000만 원 높은 가격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소관부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정안전부의 요청을 받아 양문석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전광석화처럼 진행한 결단력과 능력으로 동작갑 장진영 후보의 ‘아빠찬스’ 대출 의혹과 용인갑 이원모 후보 주식보유 이해충돌 의혹도 신속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언론에 따르면 동작갑 장 후보는 김건희 여사 일가도 보유하고 있는 양평 공흥리에 무려 2500평가량의 토지를 가지고 아버지가 이사로 재직 중인 신용협동조합을 포함한 여러 기관에서 매입 가격의 99%에 달하는 78억 가량을 대출받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용인갑 이 후보를 향해서도 “배우자 신 씨와 장남이 SK하이닉스 주식 1만6096주, 21억 상당을 보유했다고 재산 신고를 헀다”며 “이 후보는 SK하이닉스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갑에 출마하고 각종 지원 공약을 내세웠고, 급기야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은 500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공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처가와 이원모 후보자 일가의 SK하이닉스 주식보유와 관련하여 땅 사놓고 주변에 고속도로 노선 변경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해충돌’이 아닌지 따져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검찰 출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이유가 선거 개입이 아니라면, 장진영‧이원모 후보 가족 의혹에 대해서도 금감원이 검사 인력을 파견하고 전광석화와 같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양문석 후보를 조사한 잣대로, 장진영 후보, 이원모 후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라. 그것이 공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편법대출’ 의혹이 제기된 양 후보에 대해 당 차원에서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양 후보는 2021년 4월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을 사업자대출 받았는데, 이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생긴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양 후보는 해당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며 39억 원에 매물로 중개업소에 내놨지만, 해당 단지 실거래 최고가보다 3억5000만 원 높은 금액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만약 양 후보가 내놓은 가격대로 아파트를 팔게 되면 7억8000만 원의 차익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