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한 A 씨는 2일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송하윤이 집단폭행으로 인한 강제 전학을 갔다”며 “(당시) 3명이 1명을 때렸다. 송하윤이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에 대한 소문을 피해자가 퍼트렸다고 이간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폭행당한 피해자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이 사건으로 송하윤을 포함한 가해자 3명은 강제전학 조치됐다는 설명이다.
A 씨는 “제가 누군지 모를 수가 없다. 모르는데 미국까지 넘어오고 한국에 오면 비용 다 대준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이것 터지면 다른 것도 다 터질 거다. 제 친구들도 그런 일이 있다는 걸 다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거다. 터질 게 터진 거다. 사람들이 다 참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윤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자와의 통화 녹취도 공개했다. 녹취에서 A 씨가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 받았죠?”라고 묻자, 상대는 “맞아요”라고 답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징계처분은 1~10호로 나뉜다. 1호에서 5호까지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로 분류되지만, 6호부터는 심각한 가해 행위에 대한 처분이다. 송하윤이 받았다고 알려진 강제전학 조치는 8호에 해당하는 중징계다. 9호는 학교폭력위원회 결정에 따른 징계로 퇴학 처분, 10호는 소년원 2년 수감이다.
‘사건반장’ 측은 “(송하윤이) 직접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취소됐다”며 “제보자는 (송하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겠다고 하면 멈추겠다고 했는데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적으로 대응을 하니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하윤 측은 ‘사건반장’ 측에 “폭행에 연루된 것은 맞다”면서도 “짝을 괴롭히는 일에 휘말려 벌어진 일일 뿐 폭력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강제전학 의혹에 대해선 “연예계 활동 중이었기 때문에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진 건 1일 ‘사건반장’이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 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며 “점심시간에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 나가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다”는 A 씨의 인터뷰를 보도하면서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라는 A 씨는 “S 씨에게 금전적 보상은 바라지 않는다. 다만 폭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듣고 싶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이후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두 차례 공식 입장을 내고 “송하윤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고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니다”, “JTBC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해,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