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융투자협회 차기 자율규제본부장에 정형규 전 금감원 국장 내정

입력 2024-04-01 10:47 수정 2024-04-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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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차기 자율규제본부장에 금융감독원 출신 정형규 전 금융교육국장이 내정됐다. 자율규제본부장은 금융투자회사들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제재부터 회원자격 제명 등 징계까지 할 수 있어 막강한 권한을 쥐는 자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전 국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 회의에서 취업 적격 승인을 받았다. 금융투자협회는 앞서 2월 정 전 국장을 자율규제본부장 최종 후보에 단독 선정하고 취업 심사에 부친 바 있다. 지난달 임기 만료된 이봉헌 자율규제본부장의 후임 자리다.

정 전 국장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직 처리된 상태로 다음 주부터 금융투자협회에 출근할 예정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한 공직 유관단체 임직원이 3년 내 취업심사 대상기관에 취업하려면 윤리위원회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투협 자율규제본부장은 금감원 퇴직자들 사이에서 3년 임기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재취업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협회의 특성상 금융투자회사의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공직자윤리위 재취업 심사에서 업무 연관성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정회원인 증권·운용 및 신탁사 외에도 준회원, 특별회원 등을 포함해 약 600여 곳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외부 공직 출신 임원들의 재취업 심사가 까다로운 이유다. 정 전 국장은 증권 관련 업무를 마지막으로 맡은 지 6년이 넘어 재취업 심사 이력에서도 걸릴 게 없다는 전언이다.

1965년생인 정 전 국장은 1991년 증권감독국으로 입사한 후 공시심사실, 일반은행검사국, 증권발행제도팀, 금융투자검사국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감독원 내부에서는 하나의 업무 분야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증권, 은행, 보험 등을 다양하게 거치면서 전문성과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자율규제본부장 끝으로 올해 금융투자협회 임원 인사는 최종 완료됐다. 이로써 금투협의 올해 연간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은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를 위해 임원진 가운데 최장수 임기를 보유한 이창화 자산·부동산본부장(전무)을 단장으로 밸류업 TF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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