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방어위해선 해킹기술 이용해야"

입력 2009-06-11 16:52 수정 2009-06-11 1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커, 윤리적 차원서 취약점 공개...기업, 해킹의 창의성 인정해야

"안전한 인터넷 세상을 위해서는 해커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한 구사무엘(21)씨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주최한 제14회 정보보호심포지엄에서 최근 끊임없이 해킹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취약한 국내 해킹방어 수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킹'기술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여러가지 보안환경에 있어서 해킹기술의 한계점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전국대학 CERT연합, 대학정보보호동아리연합회 쿠시스, 언더그라운드 해킹그룹 등 국내 해커들간 긍정적인 상호교류는 활발하나 언어적 장벽 등의 문제로 외국 해커들과의 교류는 아직 미약해 우물안의 개구리마냥 시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또 해커들의 연령대가 10대로 낮아지는 트랜드는 젊은이들의 대거 유입 관점에서 보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들의 기술적 능력에 비해 성숙도가 떨어져 이들을 위한 윤리적, 법적 교육이 절실하다.

최근들어 국내외 할 것없이 끊임없이 해킹 사건들이 발생되고 있다. 지난 4월1일 발생한 중국 해커조직 한국대사관 해킹사건, 4월 9일 재정부 내부업무망 해킹사건, 지난달 29일 미군서버, 터키 해커 습격 사건 등 지속적으로 사건들이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을 구씨는 "이는 외부 공격 시 국내 대부분 인터넷 사이트 취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업체들이 보안위협에 대한 경고를 미리 받지못해 문제점을 예방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취약점에 대한 정보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업체들이 취약점을 알리기 꺼려하는 풍토, 해커에 의한 취약점 정보제공 불가, 정상적 절차에 의한 해킹보고가 이뤄 지지 않는 등의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해커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이같은 현실을 극복, 발전적 해킹문화를 위해서는 해커 개개인들 뿐 아니라 관련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안했다.

구씨는 "해커 개개인은 윤리적인 자세로 취약점과 그 해결방안 제시하고 무분별한 공개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취약점을 공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기업도 해커들을 통제, 소유, 정제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그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도심속 손님일까 이웃일까' 서서울호수공원 너구리 가족 [포토로그]
  • "여행 중 잃어버린 휴대품은 보험으로 보상 안 돼요"
  • 축협, '내부 폭로' 박주호 법적 대응 철회…"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산모 살인죄 처벌은 어려워"
  • 삼성전자, ‘불량 이슈’ 갤럭시 버즈3 프로에 “교환‧환불 진행…사과드린다”
  • 쯔양, 구제역 '협박 영상' 공개…"원치 않는 계약서 쓰고 5500만 원 줬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81,000
    • +3.64%
    • 이더리움
    • 4,906,000
    • +2.29%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3.89%
    • 리플
    • 824
    • +6.46%
    • 솔라나
    • 238,000
    • +5.4%
    • 에이다
    • 614
    • +3.54%
    • 이오스
    • 855
    • +3.89%
    • 트론
    • 189
    • -0.53%
    • 스텔라루멘
    • 148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2.5%
    • 체인링크
    • 19,740
    • +3.89%
    • 샌드박스
    • 477
    • +5.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