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0%, "4년제 대학졸업장 필요"

입력 2009-06-11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 사회에서 4년제 학사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사회 진출을 위한 최소한의 자격’이라는 점과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차별을 받는다’는 점을 들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대학 교육에 대한 평가와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77.1%가 현재 한국 사회에서 4년제 종합대학의 학사학위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한국 사회에서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교육 기관이라기보다 사회 진출을 위한 자격 획득 기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73.4%)보다 ‘대학생’(81.6%)이, 남성(72.9%)보다 ‘여성’(80%)이, 40대(70.2%)보다 ‘20대’(81.3%)가 이 같은 생각을 더 많이 했다.

4년제 종합대학의 교육 목표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53.2%)이 ‘실무 능력과 현장 교육 강화’를 가장 중요시 여긴 반면, ‘인문학 중심의 기본 교양 강화’(7.7%)에 대해서는 낮게 평가했다.

또한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대학의 ‘이름’ 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인지도’라는 답변이 2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희망학과 여부’ 19.9%, ‘대학의 향후 비전’ 15.8%, ‘교육 내용’ 11.9%, ‘대학교수 수준’ 6.7% 등이 대학 선택시 주요 고려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대학의 경쟁력 비교 결과는 등록금 수준과 교육 내용, 교수의 수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한국 대학을 100점 기준으로, 미국 대학은 110점, 유럽 대학은 105점, 일본 대학은 96점으로 조사됐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에 대해선 국내 대학보다 높게 평가했고, 일본 대학에 대해선 저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외 사이버대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독학사 학위에 대해서는 실속은 있지만 사회적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4년제 학사 학위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234명(22.8%)은 ‘취업이 보장되지 않아서’(38.9%), ‘학위 말고는 도움이 되지 않아서’(23.5%), ‘교육 내용이 사회 생활과 관계 없어서’(13.7%) 등을 그 이유로 꼽아 현재 부실한 대학 교육 과정을 지적했다.

대학 교육 분야 중 선호하는 분야는 ‘인문사회 계열’이 1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근소한 차이로 ‘공학’ (17.5%), ‘경상’ (15%), ‘의학’ (14.8%), ‘예술’ 계열 (7.9%) 순이었다.

인문사회경상 계열(어학, 문학 제외) 중 향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전공으로는‘사회복지학과’, ‘경영학과’, ‘심리학과’, ‘광고홍보학과’, ‘경제학과’ 순이었다.

사회복지학과, 광고홍보학과, 경영학과는 향후 ‘기업 수요가 증가할 전망’으로, 심리학과는 ‘다양한 학문 응용이 가능해서’, 경제학과는 ‘불확실한 경제 예측을 위해 꼭 필요한 학문이어서’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5월 25일~28일까지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6%포인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523,000
    • +0.68%
    • 이더리움
    • 3,295,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0.53%
    • 리플
    • 721
    • +0.84%
    • 솔라나
    • 196,700
    • +1.97%
    • 에이다
    • 477
    • +0.21%
    • 이오스
    • 644
    • +0%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56%
    • 체인링크
    • 15,250
    • -0.33%
    • 샌드박스
    • 348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