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아내 10년 간 간호하다…생활고에 아내 살해한 남편 자수

입력 2024-03-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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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투병 중인 아내를 오랜 기간 간호해오다가 생활고에 못 이겨 끝내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양산경찰서는 장기 투병 중이던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편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17일 오후 5시 20분께 양산시 물금읍 주거지에서 장기 투병 중인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직접 112에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10여 년 전 뇌경색을 앓고 거동이 불편한 상태인 아내를 딸과 함께 간호해오다 생활고를 못 이겨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직장에서 해고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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