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일회용 아닌 '관리'하는 시대

입력 2009-06-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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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6.6%, ‘1~3개월’ 주기로 이력서 업데이트

경기침체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을 하면서도 마음은 편치 않은 상태로 출근을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언제 취업 전선에 뛰어들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의 경력사항을 담은 이력서 관리는 직장인들에게도 해당될 터.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얼마나 자주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며 관리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733명을 대상으로 ‘이력서 업데이트 주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현재 이력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가를 물었더니, 42.2%가 ‘이력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혀,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이력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력서 업데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언제 기회가 올 지 모르므로 평상시 미리미리 준비해 두려고’ 란 응답이 62.1%로 가장 높았다. 고용에 대한 불안감으로 미리 이력서를 준비해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주요 프로젝트 목록, 근무실적 등 나의 커리어 관리를 위해’(22.3%), ‘취업하려고 하는 회사에 맞는 이력서 작성을 위해’(12.9%)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이력서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서는 ‘1~3개월’(46.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4~6개월’(22.3%), ‘7~11개월’(9.1%) 등이었다. 이 밖에 ‘상시’로 업데이트한다는 응답은 14.2%였으며, ‘1년 이상’란 응답은 7.8%에 머물러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정기적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는 것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대해 직장인 92.2%는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과반수 이상이 ‘기업(또는 헤드헌팅 업체)으로부터 지원(면접)요청 제안을 받았다(50.5%)를 꼽았다. ‘미리 작성해둬 원하는 기업 발생 시 실시간 지원이 가능해졌다가 31.2%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경력 관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9.8%), ‘이력서 작성 요령이 늘어 속도가 빨라졌다(4.2%), ‘서류전형 합격률이 높아졌다(2.8%)순이었다.

또 직장인의 20.2%는 경력 증명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주기는 ‘상시로 준비한다’가 24.3%로 가장 많아 이력서에 비해 포트폴리오의 경우 상시로 관리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어 ‘1~3개월(18.9%), ‘4~6개월(18.9%), ‘1~2년(18.9%), ‘6~11개월(13.5%), ‘2년 이상(5.4%)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직장인이 이력서 업데이트를 할 경우엔 현 직장명이 노출돼 상사나 인사담당자들에게 자신이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될 수도 있다.

인크루트는 이런 경우를 고려해 재직 중 회사명 ‘비공개’를 설정하면 재직회사의 인사담당자도 자신의 이력서를 볼 수 없도록 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 직장의 경력은 살리면서 회사명만 안 보이도록 할 수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커리어 관리를 해 나갈 수 있는 것.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평상시 이력서를 수정하거나 업데이트를 하는 등 관리를 하게 되면 기업에 대해 이력서 노출 빈도를 높일 수 있고 이력서의 완성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취업에 도움이 된다”며 “기회가 생겼을 때에 임박해서 준비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경력이나 사안에 대해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 관리는 꾸준히 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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