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이란 것 알지만...” 본회의장에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한 현직 시의원

입력 2024-03-13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철수 광양시의원. 출처=광양시의회
▲박철수 광양시의원. 출처=광양시의회
전남 광양시 한 시의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시정 질문 뒤 공개 청혼을 해 화제다.

12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철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한 뒤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며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많을 걸 갖고 있는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득이하게 공표해야 이 여인을 얻을 것 같아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됐다”면서 광양시청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 공무원의 이름을 부른 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했다.

박 시의원의 발언은 청내 방송을 통해 시청사 내에도 실시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 시의원은 꽃다발을 들고 해당 여성의 사무실로 찾아가 결혼 승낙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공개 청혼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공적 업무가 열리던 본회의장에서 시의원이 사적인 청혼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시의원은 “본회의장에서는 사적인 발언을 하면 안 되는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물의을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알리고 싶은 간절함에 고백하게 됐다. 늦은 나이에 인연을 만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광양시의회는 본회의 진행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기록했으나 박 시의원이 공개 청혼을 하는 장면은 사적인 내용으로 비공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32,000
    • -1.45%
    • 이더리움
    • 4,260,000
    • -3.86%
    • 비트코인 캐시
    • 468,400
    • +1.5%
    • 리플
    • 611
    • +0.16%
    • 솔라나
    • 192,300
    • +4.8%
    • 에이다
    • 501
    • +0.8%
    • 이오스
    • 690
    • +0.15%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3
    • +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50
    • -0.2%
    • 체인링크
    • 17,540
    • +0.34%
    • 샌드박스
    • 405
    • +4.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