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포스코DX, 엘앤에프 등 투자자들의 시장 수요가 높은 코스피·코스닥 42개 종목의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이 추가 상장된다. 파생상품 시세 공표방식에서 예상우선호가 정보가 추가되며, 선물스프레드 거래시간도 확대된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파생상품 시세 공표방법 개선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하고, 시장참가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주식 선물·옵션 기초주권이 추가 상장된다. 투자자의 보유주식 위험관리와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를 위해 시장 수요가 높은 주식선물·옵션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함이다. 주식 선물 기초주권은 현행 191개에서 223개로 32개 늘어나며, 주식 옵션 기초주권은 현행 47개에서 52개로 5개 확대한다.
시장별로는 기초주권이 추가되는 주식 선물·옵션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12개사가 있고, 기초주권 제외 종목은 주식 선물에서 유가증권시장 3개사, 코스닥시장 2개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규 주식선물 기초주권으로 선정된 종목은 에코프로머티, 금양,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KG모빌리티, 덴티움, 삼아알미늄 등 26개사다.
주식옵션 기초주권 종목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엘앤에프 등 4개사,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1개사가 선정됐다. 기초주권으로 추가 선정된 주식선물·옵션의 거래는 다음 달 22일부터 시작되며, 기초주권 제외 예정인 주식선물의 최종거래일은 다음 달 11일이다.
기초주권에서 제외 예정인 주식선물은 최종거래일인 내달 11일까지만 거래가 가능하므로 주식선물 투자자들은 거래에 유의해야 한다. 오는 8월 예정된 2차 추가상장 이후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200지수, 코스닥글로벌지수의 구성종목 대부분이 주식선물의 기초주권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파생상품시장 시세 공표 방법도 개선된다. 단일가시간 동안 현행 공표되고 있는 예상체결가격에 예상체결수량과 3단계 예상우선호가 가격·수량·건수 등 정보를 추가 공표한다. 접속거래시간 동안 현행 총호가수량·건수를 5·10단계 우선호가의 합계수량·건수로 대체한다.
이밖에 선물스프레드 거래에도 단일가거래를 허용해 전체 거래시간을 확대한다. 투자자가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쉽게 이월(Rollover)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선물스프레드 거래는 2001년 도입 이후 접속거래로 제한되어왔다.
이번 파생상품시장 제도개선 사항은 시행세칙 개정 및 모의시장 운영 등을 거쳐 다음 달 2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