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혜진의 코칭 아래 부산에서 101번째 소개팅에 도전하는 심현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현섭은 호텔에서 근무하는 여성과 만났다. 심현섭은 첫 만남부터 군대 이야기를 꺼내 지켜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지만, 대화를 이어나가며 예술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안도의 한숨을 자아냈다.
첫 번째 만남에서 애프터 신청에 성공한 심현섭은 상대 여성이 일하는 호텔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심현섭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여성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고, 여성은 식사 후 심현섭에게 구강청결제를 뿌려주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상황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성이 이문세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심현섭은 “제가 문세 형님과 조금 친하다”며 “혹시 짝이 생겨서 결혼하게 되면 축가를 부탁해 볼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심현섭은 “오늘 저녁은 누구랑 드시냐”고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냈고, 이날 저녁 상대 여성과 한 번 더 만났다.
심현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 만났는데 스무 번 만난 것 같고, 이게 꿈인가? 나랑 잘 맞아서 너무 감동했다. 교제하게 되면 부산에 방을 얻을 생각이다. 예전에 비해 위축된 건 사실이지만, 강한 결혼 욕심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후 여성은 심현섭에게 ‘연인이 아닌 언제라도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인연이기를 바라봅니다’라고 문자를 보냈고, 심현섭도 ‘부산이건 서울이건 또 뵙고 좋은 지인으로 잘 지내요’라고 답장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성국이 “현섭이가 우울해하냐”고 묻자, 심혜진은 “그래 보이지 않는다”며 소개팅 실패에 익숙해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