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채널A ‘4인용 식탁’에서는 김현숙이 출연해 절친한 전수경, 박선주, 김산호를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 후 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김현숙은 “제주도에서 살 때가 하민이(아들)가 5~6살 무렵이었고, 7살 때까지 밀양에서 1년을 살았다”며 “원래 옆에 있는 아파트가 결혼 전 살던 아파트였는데, 하민이가 학교를 들어가야 하는데 중간에 전학하기가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매로 구입한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중이라 임시로 다른 곳에서 거주 중이라는 김현숙은 “구매 당시보다 집값이 많이 올랐지?”라는 전수경의 질문에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박선주는 “얘 주변에 부동산 언니들이 몇 명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숙은 “제가 원래 소녀가장이었으니까 집안에 해결할 것들 먼저 하고 나서 처음으로 전셋집을 찾았다”며 “그런데 지인이 ‘그럴 바에 대출받아서 집을 사라’고 해서 이 동네를 알아봐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2008년, 2009년쯤 구입하게 됐다. 대출은 2~3년 안에 갚았다”며 “처음엔 혼자 죄책감이 있었다. 예전에 하민이가 시골에 살았는데, 원하지 않았는데 서울에 올라온 느낌이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래서 한 번은 미안하다고 했는데 하민이는 서울이 좋다고 하더라. 왜냐고 물어보니까 음식 배달이 돼서 좋다더라”고 웃었다.
이어 “이혼한 엄마로서 고마운 건 부모 사정상 이사를 많이 다녔지만, (아들이) 적응도 빠르게 해주고 자기의 집을 좋아하고 만족해한다는 점”이라며 “이혼이라는 개념을 모를 수 있지만, 설명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하민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아빠를 만난다. 그래서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