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은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으로부터 약 106억 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중앙의료원 산하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부천병원, 천안병원, 구미병원 등 4개 병원 전체에 대한 의약품 공급권 입찰로 10개의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총 5개 회사가 의약품을 공급하게 됐다. 블루엠텍은 이 중 10그룹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 약 106억 원어치에 대한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계약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공급하게 된다.
블루엠텍에 따르면 이번 의약품 공급계약은 블루엠텍이 종합병원 등 상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최초의 사례다. 과거에도 이커머스 사이트(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주문하는 병원, 종합병원이 있기는 했으나 그 금액이 제한적이었고 계속 이뤄지지는 못했다. 다만 블루엠텍은 병원 및 종합병원에 맞는 이커머스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중소병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협력해왔다.
의료기관 원내의약품 시장은 입원환자 치료가 많을수록 커, 종합병원이 2022년 기준 7조5000억 원을 넘었다. 요양기관 수가 많은 의원 시장이 그다음 규모로 약 2조 원 수준이다. 블루엠텍은 대학병원 입찰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의원 시장을 넘어 원내의약품 시장 전체를 향해 성장하겠다는 사업비전을 현실화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블루엠텍은 병·의원 원내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인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병·의원 시장을 메인 타깃으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번 순천향병원 입찰 성공으로 블루엠텍의 IT 기술 경쟁력이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기관의 종과 관계없이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간된 ‘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를 살펴보면 종합병원급에 공급되는 의약품 규모는 2022년 기준 7조5854억 원으로 2020년 이후 연평균 8.3%씩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전체 의약품 유통시장의 23.4%의 규모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