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S&P500지수, 사상 첫 5000선 돌파…AI 붐이 이끈 강세장

입력 2024-02-10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날 장중 이어 종가로도 돌파
AI, 반도체 등 기술주 강세 힘입어
최근 15주 중 14주 주간 상승
심리적 불안에 조정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5000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붐과 반도체 업황 회복이 강세장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70포인트(0.57%) 상승한 5026.61에 마감했다. 전날 장중 5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종가로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4월 4000선을 넘어선 지수는 약 3년 만에 또 한 번의 기준선을 넘어섰다. 주간 연속 상승 기록은 5주로 늘어났으며, 최근 15주 가운데 14주를 상승 마감하는 등 지난해 연말 시작한 산타 랠리가 새해에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주가는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와 인플레이션 둔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맞물려 상승하고 있다.

특히 AI 관련주를 비롯한 기술주의 강세가 주가를 강세장으로 견인하고 있다. 이들 주식은 생성형 AI 인기와 이에 따른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연일 오르고 있다. 이날도 엔비디아가 3.58% 상승하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91%, 1.56% 올랐다.

▲S&P500지수 등락 추이. 9일(현지시간) 종가 5026.61. 출처 마켓워치
▲S&P500지수 등락 추이. 9일(현지시간) 종가 5026.61. 출처 마켓워치

다만 심리적 기준선인 5000선을 돌파하면서 향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르베터인베스트의 마크 아르베터 사장은 “역사적으로 이러한 큰 숫자가 시장에 상한선을 설정하고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하락하거나 조정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966년 1월 다우지수는 1000선에 근접했지만, 이후 1983년 초까지 1000선을 크게 웃돌지는 못했다. S&P500지수 역시 1968년 100선을 한때 돌파했지만, 1980년까지 이 기준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마켓워치는 “일반적으로 전문 투자자는 1000단위 기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 자체로 애널리스트에게 기술적인 의미는 없다”며 “그러나 종종 (일반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장애물로 여겨지곤 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장 10일 연휴…내년 10월 10일 무슨 날? [데이터클립]
  • 사생활부터 전과 고백까지…방송가에 떨어진 '일반인 출연자' 경계령 [이슈크래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종합] 금투세 소멸에 양대 지수 급등 마감…외인·기관 코스닥 ‘쌍끌이 사자’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68,000
    • -2.85%
    • 이더리움
    • 3,377,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57,700
    • -4.49%
    • 리플
    • 704
    • -0.14%
    • 솔라나
    • 221,000
    • -3.24%
    • 에이다
    • 456
    • -2.56%
    • 이오스
    • 571
    • -2.39%
    • 트론
    • 227
    • -1.73%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4.33%
    • 체인링크
    • 14,390
    • -4.64%
    • 샌드박스
    • 318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