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ㆍESPN 등 미국 대형 미디어, 연말 ‘합동 스포츠 스트리밍 앱’ 출시”

입력 2024-02-07 08: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계권 급등ㆍ시청자 이탈 배경
4개월 간의 협상 통해 성사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폭스코퍼레이션과 월트디즈니 산하 스포츠 전문 케입블방송 ESPN,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등 미국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함께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서비스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여러 스포츠 경기 채널을 묶음으로 볼 수 있는 독립 앱의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디즈니플러스(+), 훌루 등 이들이 운영하는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 앱 가입자도 추가하는 형태로 이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결정은 ESPN이 향후 2~3년내 또는 케이블TV 시청자 수가 5000만 가구 이하로 떨어지면 주력 채널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계획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즉 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자들의 이탈이 구조적으로 가속화됨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채널 시청률 저조에 모회사인 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월 “ESPN 등 스포츠 네트워크의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계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도 배경으로 꼽힌다. ESPN과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산하 ‘TNT’ 스포츠 채널은 모두 미국농구협회(NBA)와 판권 패키지를 재협상하고 있는데 NBA가 지난 계약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향후 10년 동안의 NBA 중계권 가격이 780억 달러(약 104조 원)에 이르게 된다.

합동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디어는 4개월간의 논의 끝에 성사된 것이다. ESPN의 지미 피타로 대표와 아이거는 다른 스포츠 관련 미디어사와의 결합을 고민했고, 이후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데이비드 자슬라브 CEO, 폭스 라클란 머독 CEO에게 연락을 취하며 타결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올해 여름휴가는 짧게 국내로 가요" [데이터클립]
  • 23명 사망한 참혹한 현장…화성공장 화재, 인명피해 왜 커졌나 [이슈크래커]
  •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사랑 없는 행동 없었다"
  • 마운트곡스 악재에 '쇼크' 온 비트코인, 6만1000달러로 소폭 상승 [Bit코인]
  • 4.5세대? 5세대?…올림픽 마냥 4년 만에 돌아온 개정 시그널 [멍든 실손보험中]
  • [종합] 엔비디아 6%대 반등 속 뉴욕증시 또 혼조…나스닥 1.26%↑
  • "황재균 이혼한 거 알아?"…뜬금없는 이혼설 중계에 지연 측 "사실무근"
  • 단독 ‘묻지마 현지법인’ 탓에…이마트24, 싱가포르서 철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6.26 11: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65,000
    • +2.37%
    • 이더리움
    • 4,819,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559,000
    • +5.77%
    • 리플
    • 671
    • -0.15%
    • 솔라나
    • 196,100
    • +4.64%
    • 에이다
    • 556
    • +2.21%
    • 이오스
    • 818
    • +2%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50
    • +3.67%
    • 체인링크
    • 20,080
    • +2.14%
    • 샌드박스
    • 477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