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극우 시위 4주째로…약 20만 명 거리로

입력 2024-02-04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를린 의회 의사당 앞 15만 명 결집
숄츠 “민주주의·헌법에 대한 지지 보여주는 신호”

▲3일(현지시간) 베를린의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열리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베를린의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열리고 있다. 베를린/EPA연합뉴스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가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약 20만 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에 동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를린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모인 약 15만 명의 시위대는 “우리는 인간 방화벽”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독일 마인츠와 드레스덴, 하노버 등의 도시에서도 잇따라 시위가 벌어졌다.

독일의 반극우 시위는 지난달 AfD 고위 간부 두 명이 이민자 추방 계획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AfD는 “(이민자 추방) 계획이 당의 정책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아이제나흐와 함부르크, 베를린 등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많은 사람이 증오 및 혐오 발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번 시위는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지지를 보여 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사에 따르면 AfD의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지지율 1위는 중도 보수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32%)이 차지했다. 숄츠 총리가 소속된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SPD)은 15%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때 신분증 필수…"사진으로 찍은 신분증은 안 돼"
  • "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 금리 인하 기대감에 쑥쑥 오른 비트코인…이번 주 이더리움 ETF 승인 여부에 촉각 [Bit코인]
  • “높은 취업률 이유 있네”…조선 인재 육성 산실 ‘현대공업고등학교’ 가보니 [유비무환 K-조선]
  • 오늘은 '성년의 날'…올해 해당 나이는?
  • 대기업 대출 폭증한 시중은행…중기 기술신용대출은 ‘뚝↓’
  • [상보] 이란, 라이시 대통령 사망 확인…“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 '버닝썬 게이트' 취재 공신은 故 구하라…BBC 다큐 공개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14: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865,000
    • -0.33%
    • 이더리움
    • 4,325,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
    • 리플
    • 715
    • -1.38%
    • 솔라나
    • 245,000
    • +1.07%
    • 에이다
    • 661
    • -0.9%
    • 이오스
    • 1,109
    • -1.86%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67%
    • 체인링크
    • 23,630
    • +1.85%
    • 샌드박스
    • 613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