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메가시티 서울·경기 분도 동시에 추진…TF 구성”

입력 2024-01-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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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철도 지하화 관련 공약 발표 등 지역 주민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철도 지하화 관련 공약 발표 등 지역 주민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 주민이 원한다는 것을 전제로 경기도 일부 지역의 서울 편입과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권으로 편입되는 메가시티 이론과 경기도 시민의 생활 편익을 위해 경기도를 분할해야 한다는 부분 둘 다 공감한다”며 “두 개의 논의가 양립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김기현 전 대표가 추진하다 현재 논의가 흐지부지된 ‘메가시티’를 재추진하고,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이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도 시작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이다.

이르면 내일(1일) 서울과 경기도의 생활권 재편을 논의할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 전체를 보면 경기 분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며 “메가시티론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동료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행정적인 개편을 위한 TF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경기 북도로 나눠지면 북쪽에 새로운 중심도시가 생기고 새로운 생활권이 커지지 않겠나”라며 “그게 상당히 합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우리는 서울 편입이라는 메가시티를 주장하고 민주당은 경기 분도를 주장하는 구도였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경기 분도도 맞는 말이다. 단순히 ‘동의한다’가 아니라 행정력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동연 지사와 함께 행정구역 재편을 추진할 수 있는지를 묻자 “정치는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서로 생각이 같다면 누구랑 같이 든 못할 이유가 뭐가 있나. 경기도 시민들이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만 보고 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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