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돌아선 만치니 감독…4번째 키커 실패에 경기장 떠났다 [아시안컵]

입력 2024-01-31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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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연합뉴스)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 (연합뉴스)

패배를 예감한 것일까.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국과 사우디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제18회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경기에서 맞붙었다.

이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승부차기는 사우디가 선축, 한국이 후축이었다. 각 팀의 1, 2번 선수는 모두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승부는 3번째부터 기울어졌다. 사우디의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의 슛을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방향을 예측하며 막아냈다.

이후 한국의 3번째 키커 조규성(미트윌란)이 슛을 성공시키며, 사우디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4번째 키커가 실패하고 한국의 4번째 키커가 성공하면 사우디는 8강 티켓을 눈앞에서 놓치게 되는 상황이었다.

만치니 감독은 코치진과 어깨동무를 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만치니 감독의 바람이 무색하게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만치니 감독은 한국의 4번째 키커 황희찬의 슛을 보기도 전에 몸을 휙 돌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결과를 다 지켜보기도 전에 수장이 떠나는 당황스러운 모습이었다.

이후 황희찬은 멋지게 골을 성공시켰고, 한국 대표팀은 모두 그라운드에 나와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승리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아시안컵 8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다음 달 3일 오전 0시 30분 호주와의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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