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매수, 은행주는 매도 지속

입력 2009-06-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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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5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3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들은 반도체관련주를 매수했고 반면 금융주들을 전일에 이어 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 7일 이후 최대 물량을 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5일만에 첫 순매수라 연속성을 기대하긴 아직까지 무리다.

하이닉스는 이틀 연속 대량 매수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 특히 매수 여력이 없는 기금공제회와 투신의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특이할 만하다. 코스피지수가 -2.6% 급락한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플러스(+)를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하나금융,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에 대해서는 전일에 이어 매도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들이 확연히 발을 빼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수익률 게임을 펼쳤던 기관들이 이제는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기관들이 더 이상 수익률 게임을 하기 힘들다.”며 “이미 3~4배 이상 급등한 종목들이 많아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기관들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고 전했다. 펀드 자금이 기존에는 하루에 1000억 수준에서 유출되던 것이 최근에는 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투신의 운신 폭이 더욱 좁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기금도 마찬가지라는 분석.

이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외국인들만 바라보는 시각인데 금일 매도를 했지만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매도로 전환했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다만 당분간은 방향성을 잡아가기 위한 숨고르기 또는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상품 관련된 종목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들이 나오고 있지만 다소 오버슈팅하는 면이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4일 오후 3시 27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23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740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삼성전자(469억원), 하이닉스(210억원), 현대모비스(71억원), 한국타이어(56억원), 한진중공업(4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POSCO(38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STX팬오션(284억원), GS건설(241억원), 삼성전기(231억원), 삼성SDI(203억원), 현대차(19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태광(2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다음(24억원), 동국산업(23억원), CJ오쇼핑(1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차바이오앤(85억원), 조이맥스(69억원), 서울반도체(65억원), 인프라웨어(35억원), 태웅(33억원), 에스씨디(31억원), 하나투어(1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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