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구단 최초 비FA 다년 계약 초읽기…5년 100억 원 규모

입력 2024-01-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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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대학교 체육문화교육 연구동에서 열린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 주최 제1회 선수 보호 포럼에서 KT 투수 고영표(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두산 내야수 허경민.(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대학교 체육문화교육 연구동에서 열린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 주최 제1회 선수 보호 포럼에서 KT 투수 고영표(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두산 내야수 허경민.(연합뉴스)
KT 위즈 개국공신 고영표의 다년계약이 임박했다.

22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KT와 고영표는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과 총액은 5년 100억 원 규모로 발표가 목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한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5년 최대 90억 원), NC 다이노스 구창모(6+1년 최대 132억 원)를 웃도는 조건이다.

고영표는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KT ‘창단 멤버’다. 2015년 1군 데뷔 후 불펜과 구원을 오갔던 고영표는 군 복무 뒤 복귀한 2021년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가다듬으며 그해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로 데뷔 첫 10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이어 최근 3년간 총 63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뷰캐넌(62회)을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KT는 이번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고영표를 조기에 잡기 위해 다년계약을 추진했다. 구단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 (이번 계약에) 상당히 큰 의미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고영표는 우리 팀의 상징적인 선수”라며 “기록적인 부분도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이 성사될 시 고영표는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KT의 첫 비FA 다년 계약 대상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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