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조선株 매수·은행주 집중 매도

입력 2009-06-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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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매도 강화..수익률 게임 마무리 국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선주들을 대거 매수한 반면 금융주들을 대량 매도했다는 점이다. 전일 발틱운임지수(BDI)가 11.5% 급등하며 9개월만에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돌파해 4106포인트를 기록하자 매수세가 몰리면서 조선주들이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은 7.05%, 현대중공업은 4.16%, STX조선해양은 4.09% 급등 마감했다.

해운업 운임 지표인 BDI(Baltic Dry Index)는 철광석과 석탄, 곡물을 나르는 건화물선의 운임 지수다.

반면 우리금융,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을 집중 매도했는데 유상증자 루머로 급락세를 보였다. 우리금융은 장 마감 후 유상증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기관들은 집중 매도에 나섰다. 반면 KB금융은 유상증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이 5.70%, 신한지주는 1.57%, KB금융은 1.51% 하락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애널리스트들이 금일 은행주들의 하락에 대해 시장의 과도한 반응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기관들의 대량 매도가 이어진 이상 단기적으로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 4월 17일 이후 최대 매도 금액을 기록했다. 신규 등록된 조이맥스(115억원) 매도를 감안하더라도 전일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들이 서서히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모습이다. 신규 등록된 종목들에 대한 기관들의 대량 매도는 이미 여러 차례 행해진 일들이라 금일 하한가 기록은 새롭지도 않다.

다만 수익률 게임을 진행해 오던 기관들 특히 투신과 기금공제의 매도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아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서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파악된다.

기관은 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4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규모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3일 오후 3시 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5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업(516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현대중공업(374억원), STX엔진(240억원), 하이닉스(193억원), 외환은행(177억원), LG전자(15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우리금융(425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KB금융(379억원), 삼성물산(356억원), 신한지주(202억원), 한국전력(188억원), STX팬오션(16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서희건설(16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으며 마크로젠(12억원), 다음(10억원), 인터파크(1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금일 첫 등록된 조이맥스(115억원), 소디프신소재(52억원), 우림기계(45억원), 한국정밀기계(38억원), 동진쎄미켐(38억원), 키움증권(36억원), 태웅(3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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