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찾아온 혹독한 한파에…일부 지역서 전력·천연가스 수요 사상 최대

입력 2024-01-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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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지역 한파주의보 22일까지 하루 연장
미국 가스 수요 사상 최고치 기록
전력·가스 공급 중단은 피한 상태

▲13일(현지시간) 북극 한파가 몰아친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시내에 눈이 쌓여 있다. 디모인(미국)/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북극 한파가 몰아친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시내에 눈이 쌓여 있다. 디모인(미국)/EPA연합뉴스

미국에 혹독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난방 수요와 천연가스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궂은 날씨에 몇몇 정유소도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사상 최대 수준의 전력 수요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남부 7개 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테네시밸리당국(TVA)은 이날 오전 전력 수요가 3만4526메가와트(㎿)를 기록해 2007년 8월에 세웠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전력망 운영회사 PJM인터커넥션은 서부 지역의 한파주의보를 1월 22일까지 하루 더 연장했다.

가스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LSEG에 따르면 미국 가스 수요는 전날 1678억 입방피트까지 늘었다. 2022년 12월 겨울 폭풍 엘리엇 때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625억 입방피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가스 10억 입방피트는 하루 동안 미국 내 5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반면 가스 생산량은 줄어드는 중이다. 이달 8~16일 미국의 가스 생산량은 906억 입방피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강력한 추위로 미국 곳곳의 정유소가 문을 닫고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미국의 전력·가스 시스템은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앞서 2021년 2월 텍사스에 몰아친 겨울 폭풍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전기와 수도, 난방 공급이 끊겼다. 당시 사망자는 200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텍사스주 전력망을 운영하는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는 전력망 붕괴를 막기 위한 순환정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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