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100% 재생페트(recycled PET)로 만든 플라스틱 컵과 컵 뚜껑(리드)을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2월 중 전국 매장에서 선데이 아이스크림 대상으로 재생 페트 컵과 리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수유점과 인천 연희DT(드라이브스루)점에서 먼저 도입해 제공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커피 메뉴까지 순차 전환할 계획이다. 단 매장 내에서 취식할 경우에는 다회용 컵을 제공한다.
이번에 도입하는 재생 페트 컵과 리드는 국내에서 별도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세척, 분쇄, 용융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재탄생했다. 환경부와 식약처의 기준 요건을 철저하게 충족시킨 안전한 제품으로 제작됐다. 선데이 아이스크림 컵과 리드 1세트에는 수거된 500ml 투명 페트병 약 2.5개가 사용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높지만 약 59%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맥도날드는 재생페트의 함유량을 가장 높은 수준인 100%로 제작해 자원 선순환 모델의 표준을 제시한다. 이로써 고객들은 메뉴를 즐기는 것과 동시에 순환 경제 활성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맥도날드는 재생 페트 용기 도입 외에도 내년까지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 다회용 컵 사용 확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는 혁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실천하겠다는 3R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 업계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이번 도입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고객들의 환경친화적인 인식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