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블랙아이스'...눈길보다 더 위험하다

입력 2024-01-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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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표면에 형성된 얼음막을 뜻하는 블랙 아이스는 겨울철 추돌 사고 위험을 높인다.(연합뉴스)
▲도로 표면에 형성된 얼음막을 뜻하는 블랙 아이스는 겨울철 추돌 사고 위험을 높인다.(연합뉴스)
도로 결빙 현상으로 인한 차량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겨울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새벽 5시 20분경 세종시 금빛노을교에서는 얼어붙은 도로로 인해 차량 29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새벽 6시 30분경 근처 아람찬교에서도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사고로 총 1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 증언에 의하면 사고 원인은 짙은 안개와 블랙아이스(도로 결빙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 사고 전날 비와 눈이 내린 가운데 사고 당일 새벽에도 기온이 영하 5도에 육박해 도로에 비와 눈이 얼어붙은 것이다. 이에 세종시는 사고 직후 ‘구간별 안개, 다리 위 블랙아이스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도로 표면에 형성된 얼음막을 가리키는 말로 아스팔트의 검은 색이 그대로 비쳐 보여 블랙아이스라고 불린다. 육안으로 쉽게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눈이 쌓인 도로보다 사고 위험이 크다. 실제로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블랙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일반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도 6배가량 도로 표면이 더 미끄럽다.

소방당국 등 교통사고 전문가들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블랙아이스 구간이 의심되면 평소 보다 서행할 것을 당부했다. 시속 50km 주행 기준으로 마른 노면에서는 제동거리가 11m지만, 빙판길은 48m로 4배 이상 길기 때문이다.

또 △차량 통행량이 적은 지방국도 등 터널, 지하도의 경우 블랙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서행 △블랙아이스 구간을 지난다고 의심되면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하고 최대한 직진 운행 △기상 상황을 충분히 숙지할 것 등을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법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블랙아이스로 차가 미끄러졌을 경우 차량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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