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서식 신종 동굴옆새우 2종 발견…섬진강·단양동굴 등 최초 발견지로 명명

입력 2023-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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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혼합대에서 눈과 체색이 없는 옆새우 확인

▲동굴옆새우 신종 사진. 왼쪽 섬진강동굴옆새우(4.1mm), 오른쪽 단양동굴옆새우(5.2mm) (사진제공=환경부)
▲동굴옆새우 신종 사진. 왼쪽 섬진강동굴옆새우(4.1mm), 오른쪽 단양동굴옆새우(5.2mm) (사진제공=환경부)

지하수에 사는 신종 동굴옆새우 2종이 발견돼 섬진강과 단양동굴 등 최초 발견지로 이름이 지어진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근 진행한 '담수 혼합대의 생물다양성 조사·분석 연구 사업'을 통해 혼합대의 지하수에 서식하는 신종 동굴옆새우 2종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혼합대는 지표수와 지하수가 혼합된 지표 아래 구간으로 활발한 물질순환과 높은 생물다양성이 나타나는 곳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전남 구례군 섬진강과 충북 단양군 남한강의 혼합대에서 2015년과 2020년에 각각 채집된 동굴옆새우 표본 2종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를 최근 수행했다.

그 결과, 이들이 기존에 알려진 종과는 꼬리다리 털의 개수 및 유전자 서열에서 차이를 보여 신종으로 확인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최초 발견 장소의 이름을 따 ‘섬진강동굴옆새우(Pseudocrangonyx seomjinensis)’와 단양동굴옆새우(P. danyangensis)’로 이름 지어 내년 상반기 안에 국제공인학술지인 ‘주택사(ZOOTAXA)’에 관련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동굴옆새우속(Pseudocrangonyx)은 우리나라(12종)를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42종이 서식한다. 이들 종은 빛이 없는 지하수에 서식해 눈이 퇴화하고 몸의 체색이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눈이 없는 대신 더듬이에 달린 칼세오리(Calceoli)라 불리는 감각기관을 이용해 먹이나 짝을 찾는다.

여진동 낙동강생물자원관 동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던 미탐사 서식지인 혼합대에서 생물 신종을 발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혼합대와 같은 미탐사 서식지에 서식하는 담수생물을 찾고 발굴해 한반도 국가생물종목록을 확대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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