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윤이나 징계 감면, 내년에 다시 논의”

입력 2023-12-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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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에 참가해 물의를 빚은 윤이나가 2022년 9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분과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에 참가해 물의를 빚은 윤이나가 2022년 9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분과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공으로 경기한 후 이 사실을 뒤늦게 신고해 물의를 빚었던 윤이나(20·하이트진로)에 대한 징계 감면 여부 판단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14일 제10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 징계 감면 건을 다뤘다.

KLPGA는 이날 이사회 후 보도자료를 통해 “윤이나 정회원 징계 감면 요청 건은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결과 2024년 연초에 개최될 차기 이사회에서 재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윤이나는 지난해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1라운드에서 잘못된 볼 플레이(오구 플레이)를 범한 뒤 한 달여 뒤에야 이 사실을 자진 신고해 논란을 빚었다. 당시 그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 티샷이 우측으로 밀린 뒤 러프에서 공을 찾아 경기를 진행했는데, 이후 이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대한골프협회(KGA)는 지난해 8월 윤이나에게 3년 출전금지 징계를 내렸고, 한 달 뒤 KLPGA에서도 같은 기간의 중징계를 내렸다.

KGA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올해 9월 윤이나의 출전 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KLPGA에서도 선수의 징계 감경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이사회에서 해당 건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이다.

이에 윤이나는 2025년 9월까지 KLPGA가 주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없다. KGA가 주최하는 2024 한국여자오픈에 참가하려면 예선전부터 뛰어 본선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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