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가구 중 1가구 물가 부담에 OTT·음원 스트리밍부터 해지한다”

입력 2023-12-14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EY컨설팅)
(자료=EY컨설팅)

물가 상승으로 가계에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국내 3가구 중 1가구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줄일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각 항목에서 글로벌 대비 높은 수치가 나오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을 보였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의 컨설팅 조직인 EY컨설팅의 ‘2023 EY 디지털 홈 인식조사’ 결과다. 한국 2500가구와 북미 및 유럽 총 8개국의 1만8500가구 등 2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동영상·음원 스트리밍 플랫폼(21%), TV·인터넷 서비스(19%), 모바일 통신(23%), 새로운 기기 구매·교체(28%)에 지출을 줄였거나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이는 글로벌 평균 대비 각각 4%, 3%, 7%, 9% 높은 수치로 국내 소비자가 글로벌 소비자보다 디지털 서비스 지출에 인플레이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국내 응답 가구 중 36%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을 지난 1년 동안 1개 이상 해지했거나 향후 해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구독 해지 이유 1위는 비용 절감(36%) 이었다. 실제로 비용 절감을 위해 광고가 포함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에 달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가격이었다. 국내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합리적인 가격의 OTT(52%)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53%)를 구독한다고 답했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할 가치를 느낀다고 생각하는 한국 응답자는 47%에 불과했으며, 8개국 중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또한 응답자의 60%는 스트리밍 플랫폼 종류가 너무 많다는 점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으며, 응답자의 38%는 모든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단일 플랫폼이 있다면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은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에서도 지출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이용 중인 인터넷 서비스의 월 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가구는 58%, 이용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과대 지불을 우려하는 가구는 48%에 달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응답자의 43%는 모든 통신 및 콘텐츠 서비스를 단일 공급 업체로부터 번들 형태로 제공받기를 원했는데, 그 이유로 비용 절약을 꼽은 응답률은 69%에 달했다. 특히 TV와 통신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번들 패키지를 선호했다.

초고속 인터넷(브로드밴드) 패키지(결합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속도(44%)와 가격 투명성(41%)을 꼽았고, 가장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네트워크 연결의 신뢰성 및 안정성 향상(34%)을 지목했다.

이동현 EY컨설팅 디지털 이노베이션 본부장은 “다른 국가 대비 까다로운 니즈를 가진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기존 고객 이탈을 막으려면 서비스 또는 콘텐츠에 대한 가치를 인식시키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61,000
    • -2.7%
    • 이더리움
    • 4,478,000
    • -4.36%
    • 비트코인 캐시
    • 492,400
    • -7.27%
    • 리플
    • 633
    • -4.24%
    • 솔라나
    • 192,800
    • -4.41%
    • 에이다
    • 544
    • -5.39%
    • 이오스
    • 744
    • -7.23%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7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50
    • -10.19%
    • 체인링크
    • 18,700
    • -6.5%
    • 샌드박스
    • 416
    • -7.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