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로 변동성 위험 피하자

입력 2009-05-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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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당분간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정기 거칠 듯

여전히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전일 장중 한때 135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모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반등시켰다.

국내 증시가 이번주 들어서만 평균 장중 변동폭이 무려 57.5p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평균 변동폭인 28p의 두배에 이르는 숫치이다.

여기에 북한문제와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조치 해지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 밖으로는 미국 GM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 및 미국의 과도한 재정적자 문제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어 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속적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어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변동성에 휘말리기 쉬운 가벼운 종목보다는 무게감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29일 "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CDS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가 이렇다할 변동이 없으며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로 인해 펀더멘털이 악화되거나 심지어 주식시장이 하락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방안으로 미국정부가 금융제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황이 악화될 여지가 있어 북한문제로 인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좀 더 남아있다"며 "지수 흐름은 직전 고점을 상단으로 방향성 없는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 코스닥 보다는 코스피, 중ㆍ소형주보다는 대형주 등 변동성 확대 위험에 상대적으로 적게 노출된 종목군 중심의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부국증권 전용수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GM자동차 처리문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국채발행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등이 투자심리 위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내주 시행되는 공매도 규제 완화등도 기관매도세와 함께 증시 수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큰 시장의 관심사는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다"며 "최근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등락은 거의 경제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지표들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6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40.8보다 35% 높아진 54.9를 나타내 6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경기지표들을 보면 심리적인 지표들은 호전되는 가운데 실질적인 경기회복을 견인할 고용지표 및 소비지표들은 아직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증시는 본격적인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의 조짐이 보이는 시기까지는 다소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정기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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